경제
130만 마리 매몰처분…축산업 위기
입력 2011-01-10 15:53  | 수정 2011-01-10 19:18
【 앵커멘트 】
40여 일간 계속된 구제역 사태로 매몰처분된 가축이 130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예방접종 뒤에도 구제역 양성판정이 잇따르고 있는데, 고병원성 AI도 빠르게 확산하면서 축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10일)도 경북 경주와 봉화, 강원 춘천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공식 집계된 것만 50여 개 시·군 112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망를 설정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 보이는 확산 양상입니다.

매몰처분 대상 가축 수도 130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소가 10만 7천 마리, 돼지가 123만 마리로 전체 사육 두수의 10%에 이릅니다.


매몰처분 보상금과 백신접종 등 방역 비용을 합쳐 피해금액은 1조 3천억 원대로 추산됩니다.

백신접종 지역도 사실상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경기와 인천, 충청, 강원 전역과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전북 일부 지역에도 구제역 백신이 접종됩니다.

한우와 젖소는 물론 새끼 돼지를 분양하는 종돈·모돈 농가도 포함됐습니다.

전국적으로 10만여 농가, 215만 마리에 달합니다.

하지만,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항체가 형성되는 데 2주가 걸리는 만큼, 당장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고병원성 AI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남 영암과 나주에서 3건이 추가로 확진돼 발생농장은 8곳으로 늘었고, 의심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 영암군 시종면은 오리농장이 모여 있고, 농가 간 전염으로 추정되는 상황이어서 최초 발생농가 주변 3km 내에서 사육 중인 오리 17만 마리를 매몰처분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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