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정계 "선동적 언어 자제"
입력 2011-01-10 15:50  | 수정 2011-01-10 23:44
【 앵커멘트 】
이번 총기 난사 사건으로 미국 정계에서는 선동적 정치 언어로 적대적 분위기를 조장하는 행동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정계에서 자극적이고 선동적 언어를 자제하자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이 정치인들의 적대행위를 조장하는 선동적 언어와 관계가 있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민주당 딕 더빈 의원은 정치인과 뉴스 매체의 무절제한 폭언이 개인의 난폭한 행동을 부추겼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딕 더빈 / 민주당 의원
- "뉴스와 정치인들이 논쟁에서 등장하는 공격적인 말들이 일으킬 수 있는 결과를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더빈 의원은 특히 "후퇴하지 말고 재장전하라"라는 공화당 세라 페일린 전 주지사의 전투적 슬로건을 언급하며 이런 것들이 원인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페일린 전 주지사는 민주당 의원 낙선 운동을 펼치며 이런 글을 트위터에 올린 바 있어 일부 언론에서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공화당 의원들도 페일린 전 주지사 때문에 후폭풍을 예상하면서도 이런 분위기를 인정하는 상황입니다.

이매뉴얼 클리버 공화당 의원도 많은 부분이 워싱턴 정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클리버 의원은 또 의회의 격렬한 논쟁은 일부 미국인에게 엔터테인먼트가 되고 있으며 의원들의 발언 수위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라마 알렉산더 공화당 상원 의원도 선동적 정치 언어가 불특정 다수에 대한 공격의 동기가 될 수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jdsky99@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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