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입육 판매 급증…국산육 '폭탄세일'
입력 2011-01-10 11:55  | 수정 2011-01-10 14:00
【 앵커멘트 】
구제역 여파로 수입육 판매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울며 겨자 먹기로 한우와 국산 돼지고기도 시장 사수를 위해 이윤을 거의 포기한 채 대규모 할인 판촉에 나섰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제역 파동으로 수입육을 사 먹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국산육 판매가 주춤해진 틈을 타, 수입육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율숙
- "아무래도 한우가 비싸다 보니까 수입육 많이 먹게 되지. 호주산 같은 거…호주산을 많이 먹어요."

실제로 구제역 발생 이후 국내 한 대형 마트의 호주산 소고기 판매는 지난해보다 8.4%나 늘었습니다.

특히 구제역이 한우 청정지역까지 퍼진 최근 한 주 동안 한우 판매는 소폭 감소한 반면, 호주산 소고기 판매는 33%나 증가했습니다.


수입육이 이번 구제역 파동을 계기로 한우의 자리를 위협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

이에 따라 국산육도 유례없는 대형 할인 행사를 통해 손님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국내 한 대형마트는 열흘 동안 전 지점에서 1등급 한우를 100그램에 5,700원, 돼지고기는 500원에 판매합니다.

이런 가격은 한우의 경우 정상가 대비 24%, 돼지고기는 50% 가까이 할인된 것입니다.

▶ 인터뷰 : 오신영 / 롯데마트 매니저
- "구제역 파동으로 국내산보다는 수입산 고기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저희가 대폭의 국내산 할인 행사를 통해서"

하지만, 언제까지 출혈을 감내하면서 이윤이 남지 않는 가격 할인을 할 수는 없는 상황.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대책도 없어 국산육 업계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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