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서 '느슨한 총기 규제' 논란
입력 2011-01-10 11:51  | 수정 2011-01-10 15:01
【 앵커멘트 】
미국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르면서 느슨한 총기 규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총기를 강력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 규제가 이뤄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보도에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가브리엘 기퍼즈 하원의원이 총격을 당한 애리조나주는 총기 규제가 비교적 느슨한 곳입니다.

21살 이상이면 면허 없이 총기를 보유할 수 있습니다.

용의자인 22살 제러드 리 러프너 역시 지난해 11월 합법적으로 총을 구입했습니다.

총기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없으면 비슷한 사건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캐롤린 맥카시 하원의원은 당장 강력한 총기 규제 법안의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맥카시 의원 역시 남편을 총격 사건으로 잃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자신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깔려있는 미국에서 그동안 총기 규제를 외치는 목소리는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왔습니다.

총기 규제를 지지한다는 답변은 1990년 78%에서 2000년 62%로, 2010년 44%로 떨어졌습니다.

총기를 이용한 강력 범죄가 여러 차례 일어났는데도, 총기에 대한 경각심은 커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미국총기협회의 강력한 로비도 규제의 걸림돌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사건이 총기 규제에 대한 미국인들의 시각을 바꿔놓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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