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애리조나 총격 단독 범행 무게…하원의원 중태
입력 2011-01-10 07:50  | 수정 2011-01-10 09:57
【 앵커멘트 】
애리조나주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미국 경찰은 일단 단독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머리에 총을 맞은 하원의원은 아직 중태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연방검찰은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 제러드 리 러프너를 살인과 살인미수 등 5가지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을 가브리엘 기퍼즈 하원 의원을 노린 정치 테러로 보고 있습니다.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공범으로 추정됐던 남자는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자가 러프너를 사건 현장까지 태워준 택시 운전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총알이 머리를 관통한 기퍼즈 하원의원은 여전히 중태입니다.

▶ 인터뷰 : 마이클 레몰레 / 의사
- "기퍼즈 의원은 간단한 의사소통은 할 수 있지만, 여전히 위중한 상태입니다."

30살의 나이로 정계에 입문한 기퍼즈 의원은 '떠오르는 별'로 불리던 촉망받는 정치인이었습니다.

▶ 인터뷰 : 라울 그리할바 / 민주당 의원
- "좋은 친구였던 기퍼즈에게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기퍼즈는 회복될 겁니다. 그렇지만, 모두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른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미국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숨진 9살 소녀 크리스티나 그린은 9·11 테러공격이 있던 날 태어나 '희망의 얼굴' 50명으로 선정된 어린이였습니다.

76살 할아버지는 총알이 날아다니는 상황에서 아내위로 몸을 날려 아내를 구하고 자신은 숨졌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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