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독설 정치 원인…페일린 '직격탄'
입력 2011-01-10 05:29  | 수정 2011-01-10 07:35
【 앵커멘트 】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이 미국 정치 문화의 폭력성에 대한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는 이번 사건의 도화선을 제공했다며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 기자 】
6명의 목숨을 빼앗고, 13명을 크게 다치게 한 제너드 리 러프너.

미국 국민은 큰 충격 속에 22살 청년이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특히, 러프너가 범행 전 트위터와 유튜브에 올렸던 글과 영상에 주목했습니다.

러프너는 8일이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며 정부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공격적인 정치 문화를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치에서 상대방을 자극하는 말이나 위협, 폭력에 대한 맹목적인 선동이 일상화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사라 페일린 전 주지사를 이번 사건의 원흉으로 지목했습니다.

페일린 전 지사가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펼치며 해당 지역구에 총기 과녁 표시를 달아놨다는 겁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가브리엘 기퍼즈 하원의원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페일린은 자신의 트위터에 "물러서지 마라, 대신 총을 재장전하라"는 선동적인 글을 올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자, 페일린은 과녁 표시를 삭제하고 총격으로 숨진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의 정치 문화는 물론, 페일린과 공화당의 2012년 대권 가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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