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타이거 마스크'…선행 릴레이
입력 2011-01-10 02:56  | 수정 2011-01-10 09:01
【 앵커멘트 】
일본에서 요즘, 추억의 만화영화 '타이거 마스크' 돌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40년이나 지난 옛 만화가 왜 새삼스레 인기를 끌고 있는지 정광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까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화영화 '타이거 마스크'.

타이거 마스크가 40년 만에 '행복전도사'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타이거 마스크가 다시 세상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건 지난달 성탄절 때부터입니다.

군마현의 한 아동상담소 앞에서 상자에 든 초등학생용 책가방 10개가 발견된 겁니다.

상자와 함께 발견된 쪽지에는 '다테 나오토'라는 이름과 아이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다테 나오토는 만화영화 타이거 마스크의 주인공 이름입니다.

만화에서 나오토는 복면을 쓴 레슬러로 활약하며 수익금을 고아원에 기부합니다.

이 소식이 일본 언론을 통해서 알려지자, 일본 전역에서 '타이거 마스크'가 출몰했습니다.

새해 첫날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시를 시작으로 나가노와 오키나와, 기후까지 곳곳에 책가방이 배달됐습니다.

보낸 사람의 이름은 하나같이 타이거 마스크의 주인공 '다테 나오토'였습니다.

타이거 마스크의 선물에 가장 신이 난 건 아이들입니다.

"이제 1학년이 되는데 어떻게 할 거예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익명의 타이거 마스크가 만든 행복 바이러스가 아이들에게 희망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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