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함바집 비리' 강희락 전 청장 내일쯤 소환
입력 2011-01-09 14:36  | 수정 2011-01-09 14:48
【 앵커멘트 】
건설 현장 식당 이른바 '함바집' 운영권을 대가로 한 로비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쯤 금품을 받은 혐의로 강희락 전 경찰청장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 대한 검찰 소환이 임박했습니다.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 브로커인 유 모 씨에게 1억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검찰은 유 씨가 해양경찰청장을 지낸 강 전 청장과의 오랜 인연을 통해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 씨는 또, 지난해 8월 강 전 청장이 수천만 원을 건네며 해외로 나가 있으라고 권유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강 전 청장이 자신의 금품수수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유 씨를 도피시키려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강 전 청장과 함바집 브로커 유 씨 사이에 다수의 전화 통화 내역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씨에게서 3천5백만 원을 받은 혐의가 있는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도 곧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유 씨가 처남 등 친인척을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로비에 동원한 정황을 포착하고 함께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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