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구제역 장기화…2차 피해 잇따라
입력 2011-01-09 12:04  | 수정 2011-01-09 14:47
【 앵커멘트 】
구제역 파동이 장기화하면서 연관업종의 피해 사례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고기를 써야 하는 음식점들은 사실상 폐업 상태에 들어갔고 살처분에 동원된 인력들의 정신적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제역 비상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당장 고기를 써야 하는 음식점과 정육점.

도축 물량이 크게 줄고 이동 제한조치가 길어지면서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해졌습니다.

구제역 예방백신에 대한 불신이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도 끊어졌습니다.

소비 자체는 줄었지만, 고깃값은 오르고 있습니다.


구제역이 얼마나 확산할지 알 수 없는 데다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육가공업체들이 물량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돼지고기는 가공 전 고기인 지육을 기준으로 지난달 중순 농협 공식가격이 18% 이상 폭등했습니다.

살처분 작업에 동원된 공무원과 의료진 등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80여 명의 수의사가 근무하는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에서는 최근 사직이나 휴직을 신청한 수의사가 10여 명에 달했습니다.

3주 이상 살처분에 동원돼 정신적 충격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 연천에서는 구제역 방역을 지원하던 사병 한 명이 졸음운전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고삐 풀린 구제역 확산에 120만 마리 가까운 소·돼지가 희생된 가운데 이에 따른 2차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 / art@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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