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총격난사로 부상한 기퍼즈 의원은
입력 2011-01-09 11:23  | 수정 2011-01-09 11:24
애리조나 최연소 州상원의원.."똑똑한 에너자이저 토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쇼핑센터에서 8일 발생한 총기난사로 부상한 가브리엘 기퍼즈(40.민주.애리조나) 연방 하원의원은 미국 남서부 정치권에서 `떠오르는 별(a rising star)'로 불린다.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기퍼즈 의원은 30세에 애리조나 주 하원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으며, 그로부터 2년 뒤 애리조나 최연소 상원의원으로 일약 `스타 정치인'으로 부상했다.

유대인인 그는 보수성향이 강한 애리조나주에서 2006년 민주당 바람을 타고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후 지역에서 폭넓은 활동을 벌이면서 애리조나의 공화당으로부터도 `똑똑한 에너자이저 토끼(the Energizer rabbit with a brain)'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기퍼즈 하원의원(AP=연합뉴스.자료사진)

이날 참변이 발생한 유권자 만남 행사 `콩그레스 온 유어 코너(Congress on Your Corner)'도 그가 지역에서 벌이는 수백개 이벤트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어린시절 미국의 여성 연방대법관인 샌드라 데이 오코너를 존경했다는 그는 승마와 모터사이클을 즐겼으며, 정치에 뛰어들기 전에는 공화당원이었다. 1996년 코넬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조부가 설립한 타이어 회사인 `엘 캄포'를 물려받았으나 2년 뒤 이를 굿이어타이어에 매각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는 보수 유권자 운동인 `티파티' 후보의 도전으로 재선이 불투명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특히 애리조나주는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지정한 `전략지역'이어서 그의 승리는 전국적인 관심사가 되기도 했다.

민주당내 보수성향의 의원모임인 `블루도그(Blue Dog)'의 일원인 기퍼즈 의원은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과는 달리 총기소지 문제에 대해 찬성해왔으며, 국경감시를 강화하자는 입장이나 최근 논란이 된 애리조나주의 이민법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지난해초 건강보험개혁법안 처리 때 찬성표를 던진 이후 수차례 협박을 받아왔으며, 사무실에 누군가가 돌을 던져 유리창이 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최근에는 하원 의원들이 내년 봉급의 자동인상분을 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해군조종사이자 항공우주국(NASA) 우주인으로 오는 4월 `엔데버호'에 탑승할 예정인 남편 마크 켈리(46)와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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