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떼죽음 현상' 전 세계로 퍼져
입력 2011-01-07 19:38  | 수정 2011-01-08 10:00
【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서 구제역 확산으로 '돼지 생매장' 사태까지 벌어지는 가운데 조류와 어류의 떼죽음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새해 첫날 직전 미국에서 찌르레기 5천 마리가 하늘에서 비가 내리듯 떼죽음을 당한 이후 피해 지역과 대상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다에서 물고기떼 약 2백만 마리가 물 위로 떠올랐습니다.

미국 메릴랜드 주 체사피크 만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플로리다의 작은 만에서도 물고기 수천 마리가 물에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목격됐고, 텍사스의 한 고속도로 다리에서는 새 2백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스웨덴 남서부 도시 팔최핑에서는 갈까마귀떼 1백 마리가 눈 덮인 거리에서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뉴질랜드에서도 물고기떼가 죽었고 영국에서는 약 4만 마리의 꽃게들이 떼죽음을 당한 모습이 발견됐습니다.

공포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장면이 계속 보고되자 인터넷상에서는 비밀 정부의 실험에서부터 지구 종말론까지, 음모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새해 폭죽놀이나 천둥을 동반한 폭풍우와 혹한, 기생충 감염, 오염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 국립 야생동물보건센터는 과거에도 있었던 일이라며 이상 현상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스콧 라이트 / 미 야생동물보건센터
- "사람들이 궁금해서 밖으로 나올 만큼 큰 소음이 들렸고, 얼마 후 죽은 새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목격됐습니다."

또 메릴랜드 체사피크만의 지역 환경부는 성명을 통해 물고기 개체 수가 급증한 가운데 급작스런 추위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조사 결과가 수주 뒤에 나오기 전까지는 각종 해석이 분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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