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절도범에 미제사건 171건 덤터기 씌워
입력 2011-01-07 11:49  | 수정 2011-01-07 11:52
경찰이 절도 피의자에 미제사건 171건을 뒤집어씌우는 속칭 '업어 보내기'로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한 사실이 검찰 재수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수원지법 형사4부는 176건의 절도 혐의로 구속된 뒤 보석으로 풀려난 32살 길 모 씨의 항소심에서 5건의 혐의만을 인정해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길 씨의 혐의 가운데 지난 2009년 6월 경기도 분당 한 호프집에서 현금 6만 원 등 두 차례에 걸쳐 모두 21만 원을 훔치고 세 차례 미수에 그친 혐의만을 인정했습니다.
조사 결과 경찰은 "지역 절도 미제사건을 다 가지고 가라"며 "부인하면 아버지 직장으로 끌고 가 망신을 주겠다"고 협박해 무려 176건을 적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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