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실적 급등했는데…2007년 대비 저평가 주 '주목'
입력 2011-01-06 18:11  | 수정 2011-01-06 18:13
【 앵커멘트 】
증시가 오르는 걸 지켜보는 개인 투자자들은 지금 투자를 해도 되는지 어떤 종목에 돈을 넣어야 하는지 고민되실 겁니다.
역시 2천 선을 돌파했던 지난 2007년 말보다 실적은 크게 올랐는데 주가는 오히려 내려간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7년 10월 31일 코스피가 2,064를 기록했을 때 일부 기업 주가입니다.


두산중공업이 16만 4천 원대며 KCC는 66만 3천 원대입니다.

지금 두산중공업 주가가 8만 4천 원대니까 2007년 당시보다 절반값이고 KCC 역시 40% 이상 주가가 내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실적은 2007년보다 크게 상승했습니다.

두산중공업과 KCC 모두 영업이익이 50% 정도 늘었고 주가가 20% 이상 빠진 삼성중공업은 두 배 넘게 상승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영업이익이 크게 올랐는데도 주가는 계속 떨어져 있는 겁니다.

이렇게 실적보다 저평가된 종목들은 주로 조선과 기계, 건설, 증권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들 업종의 업황이 2007년 이후 상대적으로 나빴고 유동성 문제 등 개별 요인으로 주가가 부진했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박중섭 / 대신증권 연구원
- "자금 사정이라던지 서서히 해소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업들에 관심을 갖는 것이 주가 고점 부근에서의 투자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장에서는 이런 저평가 대형주 혹은 중소형 가치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학균 /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중소형 종목들이 상당기간 소외가 되면서 소위 가치주라고 불리는 중소형 종목의 경우에는 가치대비 많이 저평가된 그런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실적에 비해 주가가 낮다 해도 유상증자나 감자 등의 이슈 여부를 확인한 뒤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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