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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사샤, 아시안컵축구 호주 대표로 발탁
입력 2011-01-06 16:06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인 수비수 사샤 오그네노브스키(31.성남 일화)가 호주 국가대표로 뽑혀 2011년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태극전사들과 맞대결한다.

사샤는 아시안컵 개막을 앞두고 28일 발표된 호주 대표팀의 최종 참가선수 명단 23명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는 한국, 바레인, 인도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릴 아시안컵에서 C조에 속해 1월14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과 격돌한다.

지난해 성남에 입단해 K-리그 무대에 선 사샤는 올해 팀의 주장을 맡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위를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고, AFC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사샤가 호주 국가대표로 뽑힌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호주와 마케도니아 이중 국적을 가졌던 사샤는 애초 호주 국가대표로 뛰길 원했지만 부름을 받지 못하다가 지난해 2월 마케도니아 국가대표로 소집되기도 했다. 하지만 자격 논란이 일어 경기는 뛰지 못했다.

결국 사샤는 지난달 1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가진 이집트와 친선경기(0-3 패)에서 호주 국가대표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호주 대표팀에는 지난해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수비수 제이드 노스(웰링턴 피닉스)도 뽑혔다.

한국과 조 1,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하는 호주 대표팀의 홀거 오지크(독일) 감독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했던 마크 슈워처(풀럼)와 팀 케이힐(에버턴), 루커스 닐(갈라타사라이), 루크 윌크셔(디나모 모스크바) 등 주축 선수들을 대부분 대표팀에 불러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2011 아시안컵 참가 호주 국가대표팀 명단(23명)

▲GK= 마크 슈워처(풀럼) 브래드 존스(리버풀) 네이선 코(쇤데리스크 엘리트스포르트)

▲DF= 데이비드 카르니(블랙풀) 루커스 닐(갈라타사라이) 루크 윌크셔(디나모 모스크바) 사샤 오그네노브스키(성남 일화) 제이드 노스(웰링턴 피닉스) 매튜 스피라노비치(우라와 레즈) 존 맥카인(알 나스르)

▲MF= 브렛 에머턴(블랙번) 브렛 홀먼(AZ알크마르) 칼 발레리(사수올로) 해리 큐얼(갈라타사라이) 제이슨 쿨리나(골드코스트 유나이티드) 마일 제디낙(겐츨레르비를리이) 매트 맥카이(브리즈번 로어) 리처드 가르시아(헐 시티) 닐 킬케니(리즈유나이티드)

▲FW= 스콧 맥도널드(미들즈브러) 로비 크루스(멜버른 빅토리) 팀 케이힐(에버턴) 네이선 번스(AEK아테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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