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신종플루 39명 사망…유럽 '비상'
입력 2011-01-06 07:34  | 수정 2011-01-06 08:59
【 앵커멘트 】
이상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영국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럽 대륙은 아직 영국만큼 신종플루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진 않지만, 각국마다 긴급 예방 조치에 나섰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의 한 병원에서 어린 여자아이가 신종플루 백신 주사를 맞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위협이 다시 커지면서 영국 정부는 백신 공급을 늘리고, 공익광고를 내보내는 등 신종플루의 확산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늦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올겨울이 시작된 10월 이후 지금까지 영국에서 신종플루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39명입니다.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돼 집중 치료를 받는 환자는 벌써 730명이 넘었습니다.

신종플루 고위험군인 5세 이하 어린이도 42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영국 현지 언론 보도를 보면, 현재 영국의 집중치료 병동의 병실 절반이 신종플루 관련 환자로 가득 차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 주부터 영국의 학교 대부분이 개학을 하기 때문에 신종플루가 급속하게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영국 정부는 아직 '대유행'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지만, 앞으로 2~4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유럽 대륙에서는 지난달 말 네덜란드에서 어린이 두 명이 신종플루로 숨졌지만, 영국처럼 확산일로는 아닙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는 일단 각국에 신종플루 예방 조치를 서두르라고 촉구했습니다.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영국을 숙주로 삼아 전염병처럼 유럽 대륙으로 퍼져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여름을 기점으로 주춤했던 신종플루가 겨울을 맞아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면서 지구촌 곳곳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 매일매일 팡팡! 대박 세일! 소셜커머스 '엠팡(mpang.mbn.co.kr)' 오픈
▶ <코스피 2500p 향하여>상상 그 이상의 수익률, 눈으로 직접 확인하세요! 'MBN리치'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