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상체험·집단상담…바뀌는 음주운전 예방교육
입력 2011-01-05 19:05  | 수정 2011-01-05 23:41
【 앵커멘트 】
형식적이고 지루했던 음주운전 재발방지교육이 내년부터 크게 바뀝니다.
음주운전 가상체험과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음주운전 재발을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이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 교통안전교육을 받으러 온 사람들이 강의실 안을 가득 메웠습니다.

((현장음))
"음주운전으로 2회 이상 단속되신 분 계십니까?"

꽤 많은 사람이 손을 듭니다.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2회 이상 적발된 사람은 전체 단속된 사람의 40%를 넘었습니다.

이처럼 반복되는 음주운전에 경찰이 가상체험이란 새 대책을 내놨습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음주운전 체험 시뮬레이터입니다. 소주 한 병을 마신 상황을 가정하고 운전해 보겠습니다."

실제 술을 마신 것처럼 앞 차량이 뿌옇게 보입니다.

똑바로 차를 몰아보려고 애써보지만, 차선을 넘기 일쑤입니다.

결국, 5분도 안 돼 사고가 납니다.

▶ 인터뷰 : 윤병현 / 경찰청 운전면허계장
- "가상 시뮬레이터를 통해서 운동신경이나 반응이 늦어져 얘기치 못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음을 일깨워 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음주운전 재발을 막을 수 있도록 운전자가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전문가 상담교육도 준비됩니다.

또, 기존 교육은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라 각각 4시간, 6시간씩 진행됐지만, 내년부턴 적발 횟수에 따라 교육 시간이 조정됩니다.

경찰은 올 상반기에 관련법을 개정하고, 내년부터 특별안전교육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 sungho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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