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전 재산 기부"

【 앵커멘트 】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재산은 상도동 자택을 포함해 5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영삼 전 대통령이 상도동 자택과 거제도 땅 등 재산 전부를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역대 대통령 중 전 재산을 내놓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 인터뷰 : 김영삼 / 전 대통령
- "(아들에게) 일체 물려주는 것 없습니다. 거제에 땅이 좀 있었는데 그것도 몽땅 다 내놨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상도동 자택과 거제도 땅은 사단법인 '김영삼 민주센터'에, 거제도 생가는 거제시에 각각 기부될 예정입니다.

재산은 모두 5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정치인들의 '막말 논란'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삼 / 전 대통령
- "도저히 국회의원들이 해서는 안 되는 말까지 하니까. 어쨌든 대통령 욕을 했다거나 그런 게 있을 수 없습니다."

또, 연평도 사태와 관련해 "무엇보다 안보를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화해 이런 말을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 sohot@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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