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 소환…"물의 빚어 죄송"
입력 2011-01-04 13:57  | 수정 2011-01-04 18:01
【 앵커멘트 】
태광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호진 회장을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와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입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광그룹의 이호진 회장이 오늘 오전 9시 5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10월, 검찰이 태광그룹 본사와 이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한 지 80여 일 만입니다.

▶ 인터뷰 : 이호진 / 태광산업 회장
- "물의를 빚어서 죄송합니다. (검찰 조사에서) 열심히 답하겠습니다."

검찰이 이 회장을 상대로 조사할 핵심 내용은 비자금과 관련된 각종 의혹들입니다.

이 회장은 차명주식과 상속 등을 통해 수천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이 회장이 계열사와 협력업체 간 거래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400억 원대의 비자금을 만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회사 지분을 헐값에 넘긴 편법 증여 의혹과 청와대와 방통위 등에 로비 자금을 건넸다는 의혹도 검찰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앞서 검찰은 태광그룹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통해 이 회장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하고 그룹 내 핵심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추가 소환 여부와 처리 수위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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