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해 첫 업무는 '현장 목소리' 듣기
입력 2011-01-03 18:01  | 수정 2011-01-03 23:35
【 앵커멘트 】
그동안 민간 기업의 색다른 시무식이 화제가 되곤 했는데요.
올해는 보건복지부가 민생 현장에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져 화제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신당동에 위치한 공부방.

맞벌이 자녀 등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 35명이 방학 동안 이곳에서 점심을 함께 먹고 학습을 하며 꿈을 이뤄갑니다.

새해 업무 첫날 장관을 비롯한 복지부 직원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강당에서 장관의 이야기를 듣는 시무식 대신,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서입니다.


학용품이나 급식에 대해 궁금해할 줄 알았던 학생은 오히려 당뇨병에 걸린 아버지 걱정이 더 앞섭니다.

▶ 인터뷰 : 진수희 / 보건복지부 장관
- "(술은 안 마시는데, 담배랑 커피를 많이 해요.) 결심 단단히 하셔서 아빠보고 일단 담배 피우지 마시라고. 중구 보건소에 가면 아빠한테 필요한 약이라든지…"

좁은 공부방 선생님은 좀 더 쾌적한 공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소망을 말합니다.

▶ 인터뷰 : 김유미 / 신당꿈 지역아동센터장
- "바람은 우리 아이들이 좀 더 넓은 공간에서 자기가 머문 곳에서 악기도 하고 뛰어놀기도 하고…"

복지부와 국민연금, 건강보험공단 등은 각자 연관이 있는 분야에서 하루 동안 현장 근무를 하며 국민의 애로 사항을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진수희 / 보건복지부 장관
- "생각보다 어려운 분들이 굉장히 많구나. 이런 주거 환경에 지내는 분들도 있구나 하는 것을 제가 눈으로 확인했고요."

탁상행정을 넘어 정말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살아있는 행정이 자리 잡기를, 현장 시무식을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 매일매일 팡팡! 대박 세일! 소셜커머스 '엠팡(mpang.mbn.co.kr)' 오픈
▶ 탁월한 선택! 놀라운 수익률! 신바람 나는 투자! MBN리치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