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문대학이 미래 에너지] 세계적 명문대 육성…"자율권 늘려야"
입력 2011-01-02 05:00  | 수정 2011-01-02 10:36
【 앵커멘트 】
MBN에서는 지난 한해 동안 전문대학이 처한 현실과 미래 경쟁력을 알아보는 기획 시리즈를 내보냈는데요.
정부가 올해부터 세계적인 전문대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절반을 차지하는 전문대학.

그러나 채용과 승진 과정에서 암묵적인 차별을 받고 있는데다, 정부 지원 역시 4년제 대학과 비교해 턱없이 낮은 게 현실입니다.

▶ 인터뷰 : 이정표 / 한양여자대학 교수
- "전문대학이 가난의 대물림을 하는 통로가 되지 않으려면 정부의 재정적·제도적 지원이 있어야 함에도 현실적으로는 일반대학에 비해 재정·행정적으로 소외되고 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취업률이 뛰어난 상위 20개 전문대학을 세계적인 명문으로 키우겠다고 밝혔지만, 실현 가능성에는 물음표가 붙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수업연한 제한과 같이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부터 풀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권재길 / 창원전문대학 교수
- "4년제 대학과 비교해 비현실적으로 돼 있는 제도가 많습니다. 국가에서 이를 빨리 풀어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게끔 유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 직업교육이 발달한 선진국의 경우 산업현장 요구에 따라 학사학위나 전문사과정을 급속히 늘리는 추세입니다.

이와 함께 올해 새롭게 도입되는 평가 인증제를 통해 전문대학 스스로 치열한 경쟁 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여송 /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장
- "지속적으로 교육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대학에 인증을 줍니다. 대학 스스로 얼마만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하느냐…."

전환점을 맞은 전문대학이 직업교육 발전이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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