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북 대화 통해 대결상태 해소해야"

【 앵커멘트 】
북한이 남북 간 대결상태를 해소해야 한다면서 갑자기 대화와 협력을 들고 나왔습니다.
최근 남북대화를 강조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대화추진의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오늘(1일) 발표한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남북 간 대결상태 해소를 강조했습니다.

또 대화와 협력을 추진해 남북관계 복원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공동사설은 특히 "남북 간 대결 상태를 하루빨리 해소하기 위해 남한 당국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이행하는 길로 나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6자회담을 통한 북핵폐기' 발언과 관련해 남북당국자 간 회담 추진 의도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북한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상태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전군이 긴장한 정세의 요구에 맞게 전투훈련을 실전과 같이 벌여 군인들을 싸움꾼으로 준비시켜야 한다"

북한은 또 자신과 우호적인 나라들과는 친선·협조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 등 특정국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북한은 이번 사설에서 경공업과 농업을 특히 강조해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을 위해 경제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절박함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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