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쥐 식빵' 자작극 피의자 "권리금 마련하려…"
입력 2011-01-01 00:00  | 수정 2011-01-01 00:05
【 앵커멘트 】
이른바, '쥐 식빵' 사건은 자금난을 겪던 경쟁 빵집 주인 김 모 씨가 벌인 자작극이었습니다.
경찰은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함을 키운 김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2일 저녁 35살 김 모 씨의 뚜레주르 빵집 앞입니다.


계산대에서 돈을 꺼내 아들에게 준 김 씨는 건너편 파리바게뜨를 가리키며 심부름을 시킵니다.

아들이 먹고 싶어했다는 애초 주장과는 달리 아이는 빵만 넘기고 다시 사라집니다.

김 씨는 이렇게 파리바게뜨 상호가 찍힌 영수증과 비닐을 확보했습니다.

그리고는 쥐가 든 식빵을 만들어 사진을 찍고 다른 사람의 주민번호를 도용해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빵집 운영에 필요한 1억 원을 벌려고 경쟁 빵집을 깎아내리고 그 반사 효과를 보려고 했던 겁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쥐 식빵' 자작극 피의자
-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죗값을 받을 테니까…. 죽고 싶은 심정이고요."

심리적 압박을 느낀 김 씨는 자수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 결과도 김 씨가 직접 만든 빵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경찰은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키운 김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 인터뷰 : 박재진 / 서울 수서경찰서장
- "인터넷 매체에 허위 사실을 올려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감을 키우고, 사회 불안을 야기 시킨 점을 고려하여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1일)쯤 결정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 sungho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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