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2011년 부동산 시장 대전망…호재와 악재
입력 2011-01-01 00:00  | 수정 2011-01-01 10:00
【 앵커멘트 】
연초는 집값 동향에 관심이 높아지는 때입니다.
새해 부동산 시장 전망을 윤범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호재 1. 지방발 훈풍"

지난 2년간 침체기에 빠졌던 부동산 시장이 새해에는 살아날 수 있을까?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훈풍이 불어왔습니다.

이 지역 집값이 최고 20%까지 오르며 '집값 바닥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특히 2007년 이후 건설사들이 지방 아파트 공급을 줄여 올해까지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호재 2. 공급 부족"

새해 주택 공급이 줄어드는 점도 집값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지난해 주택 인허가 실적은 22만여 가구. 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저조했습니다.


올해는 아파트 입주 물량도 지난해보다 37%나 줄어든 18만여 가구에 불과합니다.

정부가 추산하는 연간 주택 소요량 43만 가구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 인터뷰 :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2011년에는) 공급이 거의 없습니다. 2005년, 2006 당시 공급 물량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 상태로 줄어든 입주물량이기 때문에 전세난이나 토지가, 매매가 다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악재 1. 여전한 미분양"

하지만, 미분양 물량은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복병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주택은 9만 9천 가구에 달하고, 수도권에만 2만 9천 가구가 몰려 있습니다.

특히 중대형과 준공 후 미분양은 가격 상승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악재 2. 금리 인상"

더구나 정부의 금리 인상 기조는 부동산 시장에 큰 악재로 다가옵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본부장
- "아무래도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부담, 이자 부담이 늘어나게 되면 내 집 마련이나 투자하면서 대출받으시는 분들은 주의하셔야겠고요. "

지난해 8·29 대책으로 총부채상환비율 DTI 규제가 완화됐지만 이 역시 3월에 끝납니다.

따라서 DTI 규제 완화가 끝나고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 투자심리는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새해 부동산 시장도 이런저런 호재와 악재가 교차하는 가운데, 급등세보다는 점진적인 반등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우세한 편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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