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미서 현금 차량 털려…전문가 소행인 듯
입력 2010-12-31 20:52  | 수정 2011-01-01 09:32
【 앵커멘트 】
현금수송차량에서 5억 원이 넘는 현금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보안요원이 전부 식사를 하러 간 사이 범행이 이뤄졌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경북 구미의 한 대학 구내식당 앞에서 보안직원 세 명이 현금수송 차량을 도로에 세워두고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20분이 지나 되돌아온 직원들은 차량 문이 활짝 열린 채 현금 5억 3천만 원이 도난당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범인은 도구를 이용해 수송차의 오른쪽 문짝과 내부 금고를 부수고 현금을 훔쳐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경찰은 전문가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안요원들이 자리를 비운 20분 사이에 범행을 저질렀고 차 안에 설치된 CCTV 칩까지 빼내 흔적을 지웠기 때문입니다.

특히 3중 잠금장치를 푼데다 경보기가 없는 금고문을 뜯어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소 2~3명이 범행에 가담했을 것으로 보고 동종의 전과자를 파악하고 주변 CCTV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안업체 직원들이 왜 한꺼번에 차량을 비웠는지도 의문입니다.

이 회사는 직원들이 동시에 차량을 벗어날 수 없다는 근무수칙을 두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는 수백억 원까지 배상받을 수 있도록 여러 군데 보험사에 손해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 관계자
- "전문범이 아니면 못하잖아요…자작극인지도 모르죠"

경찰은 이들이 모두 차량을 떠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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