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해 수호신 을지문덕함 "제2의 천안함 사태는 없다"
입력 2010-12-31 12:00  | 수정 2010-12-31 18:10
【 앵커멘트 】
지난 3월 천안함 침몰의 큰 상처를 입은 해군 2함대가 올해를 마무리하면서 구축함 을지문덕함을 띄워 철통 같은 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1박2일 간의 훈련을 박호근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함대를 대표하는 기함이자 지휘함인 을지문덕함이 서해 경계를 위해 평택항을 출항합니다.

3.5m의 파도와 강풍을 헤치고 4시간을 달려 석양이 질 무렵, 긴급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연평도 남쪽 40마일 해역에서 가상의 북측 경비정이 NLL을 넘어 침투한 겁니다.

"전투배치, 전투배치, 전투배치"

전투배치에 1분40초, 발사대를 돌리고 정보를 입력하는데 14초, 모두 3분 안에 사격이 이뤄집니다.

127mm 주포가 북쪽을 향해 포격하자 10km 떨어진 해상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물기둥이 솟아올랐습니다.


해가 떨어지고 어두워지자 이번엔 남쪽 해상 격렬비열도 쪽으로 도망가는 적 경비정을 향해 불을 뿜었습니다.

▶ 인터뷰 : 정석균 대령 / 함장
- "우리 해군 을지문덕함은 서해 NLL 수호의 최선봉으로 적이 도발하면 반드시 응징해 해군의 진면목을 보여주겠습니다."

을지문덕함은 주포 외에도 함대공 미사일 '시스패로'와 대함유도미사일 하푼, 적외선 기만탄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대잠수함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6km 떨어진 적 잠수함의 기계음을 탐지한 뒤 4.5km까지 접근하길 기다렸다 어뢰 청상어를 발사해 제압했습니다.

▶ 인터뷰 : 강태민 상사 / 음탐장
- "대한민국 영해를 침범하는 적 잠수함을 끝까지 추적해 다시는 우리 영해를 넘보지 못하도록 철저히 응징하겠습니다. "

사격훈련과 대잠훈련이 끝난 뒤에도 함교 좌우에 배치된 견시병들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 "천안함 침몰의 큰 아픔을 가슴에 묻고 더욱 굳건한 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오늘도 힘차게 파도를 넘습니다. 새해에는 더 강한 해군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이 실현되길 기대해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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