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0년 10대 국제뉴스④]지구의 '습격'…이상기온 몸살
입력 2010-12-28 13:56  | 수정 2010-12-30 05:43
【 앵커멘트 】
올해는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이상기온으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았습니다.
폭설과 폭우, 불볕더위 등 안 좋은 단어는 모두 나온 한해였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유럽을 강타한 폭설 모습입니다.

공항이 폐쇄되는가 하면 도로 곳곳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승객들은 발을 동동 굴렀고 각국 정부가 제설작업에 나서기는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 인터뷰 : 도나 고든 / 영국 여행객
- "우리 비행기가 취소되었는데 아무런 말도 듣지 못했고 비행 시간표에는 여전히 정각에 도착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저는 사흘 동안 같은 옷을 입고 있어요."

▶ 인터뷰 : 라스 카슨 / 스웨덴 여행객
- "우리가 스웨덴에서 뉴욕으로 출발할 때 폭설이 내려 열차와 도로가 마비됐었습니다."

미국에는 폭설과 폭우가 잇따랐습니다.


북동부에는 무려 60㎝ 폭설이 내려 성탄절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았던 사람들의 발이 묶였고 반대로 서부 지역은 폭우에 이은 홍수로 집이 무너져 내리기도 했습니다.

중동지역 역시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시리아 다마스쿠스에는 첫눈이 내려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이집트에는 폭풍과 폭우가 내리면서 항구가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여름에는 각국이 불볕더위와 가뭄으로 고통을 겪었습니다.

러시아와 호주는 불볕더위로 화재가 발생했고 그 여파로 곡물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러시아는 밀 수확량이 급감하자 수출금지 조치를 취했고 이 영향으로 밀 가격이 60%나 치솟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불볕더위로 정전사태가 발생하기도 했고 수은주가 40도를 넘는 일은 다반사였습니다.

▶ 인터뷰 : 뉴욕 시민
- "더위로 차의 에어컨이 고장 났는데 기온이 무려 40도까지 올라가서 숨을 쉴 수가 없어서 고생했고 견딜 수 없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런 이상기온의 원인으로 자연파괴를 꼽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할 때 인류가 백 년 이상 존재하기도 어렵다고 과학자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상처 입은 지구가 인류를 공격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과연 인류는 이 전쟁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요?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jdsky99@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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