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상한 '11번가'…무늬만 추가 혜택
입력 2010-12-24 05:00  | 수정 2010-12-24 08:54
【 앵커멘트 】
인터넷 쇼핑몰 이용할 때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자사 홈페이지로 바로 접속하면 마치 추가 혜택을 주는 것처럼 안내하지만, 포털을 통해 사이트에 접속할 때보다 오히려 가격이 더 비싼 사례가 있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11번가' 홈페이지입니다.

사이트 바로가기 아이콘을 설치하면 포인트 추가 적립을 해준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11번가' 바로가기를 클릭해서 타이어 4개를 샀더니 최종 결제 가격은 33만 1천550원.


이번엔 인터넷 포털을 통해 '11번가' 사이트에 들어가 봤습니다.

같은 제품을 샀지만, 최종 결제 가격이 오히려 1만 원 이상 더 내려갔습니다.

▶ 인터뷰 : '11번가' 쇼핑몰 이용자
- "바로가기를 하면 추가로 더 혜택을 준다고만 생각했는데, 소비자들에게 대기업이 바가지를 씌우기 위해 우롱한다고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해당 쇼핑몰에 그 이유를 묻자 업무 협약을 맺은 포털 측에서 일부 제품의 가격을 추가로 할인한 것이며, '11번가'를 직접 방문할 때 가격을 더 높게 받는 건 아니라고 해명합니다.

▶ 인터뷰 : '11번가' 쇼핑몰 관계자
- "네이버에서 수수료 2%를 대신해 네이버가 고객에게 추가로 할인해주겠다는 겁니다. 네이버 할인 행사거든요. 저희 바로가기와 충돌이 있어서 문제가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문제는 소비자들로부터 수개월 전부터 바로가기가 왜 더 비싸냐는 불만이 있었지만, 홈페이지 어디에도 이런 상황에 대한 설명이나 안내가 없다는 겁니다.

포털 측의 할인 정책이어서 그럴 필요가 없다는 설명인데, 결과적으론 바로가기를 통해 '11번가'에서 의심 없이 제품을 산 충성 고객들만 더 싸게 제품을 살 기회를 놓친 셈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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