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10 10대 뉴스] 성공적 G20 개최…이젠 내년이다
입력 2010-12-24 05:00  | 수정 2010-12-24 11:50
【 앵커멘트 】
MBN이 선정한 올해의 10대 뉴스 3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전 세계의 이목을 서울로 집중시킨 'G20 정상회의'의 성과와 과제를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경제는 잔뜩 얼어붙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나라보다도 빨리 금융위기에서 벗어난 우리나라는 선진 7개국 G7이 아닌 나라 가운데 처음으로 G20 개최국으로 선정됐습니다.

공동의장국이 된 우리나라는 지난 11월 서울 G20 회의를 통해 일촉즉발로 치닫던 '환율 전쟁'을 중재했다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거뒀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양보 없는 다툼 속에서 "각국이 외환시장 개입을 자제한다"라는 구속력 있는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흔히 쓰는 전쟁에서는 벗어났습니다. 언제 어느 때까지 한다는 약속은 없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날짜를 박았습니다."

여기에 우리나라가 주도한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개발도상국 개발 이슈를 정식 의제로 선정하는 독창성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능력을 의심하던 세계의 우려를 뒤로하고 경주 재무장관회의를 거쳐 서울 정상회의에서 주도적으로 의제를 만들고 이견을 조율하는 능력을 입증한 겁니다.

▶ 스탠딩 : 황승택 / 기자
-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G20 개최를 통해 획득한 국제적 위상을 유지하고 세계무대의 중심에서 활동하려면 끊임없는 노력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의장국이라는 프리미엄으로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자칫하면 다시 변방 외교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창용 / G20 준비단장(12월 9일)
- "의장국이 끝난 내년부터 다시 변방 외교로 가느냐 아니면 중심외교에 남아있을 수 있느냐가 내년 내후년 우리가 하기 나름에 달렸는데 (중심 외교국이) 되려면 어려운 문제가 제도적으로 많습니다."

차기 행사의 바톤을 이어받은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이 기축통화 문제를 주도적으로 제시하면 서울에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제시한 의제는 빛을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형태 / 자본시장연구원 원장
- "우리가 지속적으로 프랑스와 협력을 하고 의사소통을 해서 내년 프랑스 G20 회의에서도 우리가 제안한 금융안전망 의제들이 기축통화와 관련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G20 정상회의를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 성과를 계승하고 내년 G20 회의를 대비할 시스템과 조직을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 황승택 / hstne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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