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국 선원, 잘못 시인…한·중 외교 갈등 일단 봉합
입력 2010-12-23 17:53  | 수정 2010-12-23 19:57
【 앵커멘트 】
지난 18일, 우리 배타적경제수역 내에서 불법 조업 혐의로 체포된 중국 선원들이 경비함을 들이받았다고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중 양국은 파문이 커지자 사태를 진정시키는 모습입니다.
김경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8일, 불법 조업 혐의로 도주하다 발생한 중국어선 전복사고의 책임은 일단 중국 측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군산 해경은 해당 선원들을 체포해 조사하던 중 중국 어선이 우리 경비함을 들이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선원들이 해경의 정지 명령을 분명히 들었고 선장이 경비함을 방해하려 배를 돌리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는 증언도 받아냈습니다.

작은 어선이 대형 경비정을 들이받는 게 말이 안 된다는 중국 정부의 주장이 틀렸음을 입증한 것입니다.


그러나 한·중 양국 정부는 갈등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선 / 외교통상부 대변인
- "(한·중) 양측은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어야 한다. 그리고 양국 간에 우호관계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인식을 같이하고…"

어선 사고에 이의를 제기했던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중국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는 사망한 중국 선원 시신의 운구와 체포된 선원들의 송환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또, 우리 정부가 나포 중인 5척의 중국어선 처리와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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