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미래전 대응능력 떨어진다"

【 앵커멘트 】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이른바 첨단 무기인 비대칭 전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하지만, 국방 R&D 가운데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가 부진해 미래 전쟁 대비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연평도 도발 직후 연평도에 배치된 다연장로켓포입니다.

1991년 걸프 전에서 이라크군이 가장 무서워했던 무기로, 북한이 갖고 있지 않은 이른바 비대칭 전력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것은 미국산입니다.

올해 우리나라의 국방 R&D 예산은 1조 8천억 원이지만 국방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는 고작 2천5백억 원에 불과합니다.

국방과학기술 수준 역시 세계 11위권으로 선진국 대비 78% 수준입니다.

미래전은 적보다 먼저 보고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첨단 과학기술이 승패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아쉬운 대목입니다.

▶ 인터뷰 : 김석준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
- "민간에서는 IT가 세계적 기술이기 때문에 이것을 국방 R&D가 함께하는, 그래서 막대한 국방예산 가운데 R&D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결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이와 함께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설화와 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 소셜네트워크 기반의 과학기술 전략을 내년에 추진해야 할 10대 과학기술정책으로 꼽았습니다.

또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는 과학기술 전략과 FTA와 과학기술 연계 등도 시급한 과제로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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