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연평도 사격] 북 사격 준비태세 유지…군, 경계강화
입력 2010-12-21 17:38  | 수정 2010-12-21 19:20
【 앵커멘트 】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 후 남북 양측이 서로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사일을 추가 배치했고, 우리 군도 전투기를 대기시키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구체적인 도발 징후를 나타내지 않고 있지만, 서해안을 중심으로 대응태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군은 우리 군의 해상사격 훈련 전부터 백령도와 연평도 전방의 해안포 사격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교란용 모의장비와 지대함·지대공 미사일을 추가로 배치하고 공군기를 출격 대기시키는 등 대응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도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군은 서부전선 정찰병력을 대폭 확대하고, 서해 전방과 수도권에 국지도발 대비태세 1급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습니다.

F-15K 등 전투기가 공중대기하고, 세종대왕함과 독도함이 지원태세를 갖춰 육해공 합동전력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군은 또 합참 주관으로 긴급상황에 대비해 다중 지휘통신체계를 구축했습니다.

합참은 비무장지대나 동해 쪽에서 예상하지 못한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국방부 장관
- "북한의 행태로 봐서 우리가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시기에 또 도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연평도 훈련에서 K-9 자주포는 12문 중 1문만 사격에 참여해 4발을 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모든 화기가 참여한다는 취지에서 K-9 자주포는 1문만 참가했고, 나머지는 대기태세에 집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전차와 105mm 견인포, 해안포, 벌컨포도 사격에 가담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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