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도굴당한 고구려 고분벽화가 우리나라에 있다며 우리 정부에 반환 협조 요청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국의 문화재 담당 부서인 '국가문물국'은 최근 이건무 문화재청장에게 서한을 보내 "지난 2000년 지린성에서 도굴당한 고구려 고분벽화 여러 점이 한국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우리 정부에 이 벽화를 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서한에서 중국 정부는 체포돼 처형된 도굴꾼 3명이 한국고미술협회의 고위 간부로부터 지시를 받아 범행했고 벽화가 한국으로 넘어갔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경찰청을 비롯한 관계 기관과 협력해 벽화의 소재를 파악하고 이 사건에 연루된 사람을 추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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