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기 북부도 구제역…의심신고도 잇따라
입력 2010-12-15 18:11  | 수정 2010-12-15 23:28
【 앵커멘트 】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경기 북부지역까지 확산했습니다.
방역망을 완전히 벗어나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먼저)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양주시 남면, 긴장감 속에 매몰 처분 작업이 시작됩니다.

어제(14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돼지 농가 2곳을 정밀검사한 결과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지역에서 200km 이상 떨어진 경기 연천과 양주의 돼지 농가로 같은 농장주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 주변 500m 내에서 사육 중인 돼지와 한우 등 1만 8천여 마리를 매몰처분하고, 긴급 방역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또, 구제역 바이러스가 경북에서 전파된 것인지, 새로운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인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기 북부지역은 올 초 이미 구제역으로 6천여 마리의 가축이 매몰처분되는 홍역을 치른 적이 있어 인근 축산농가는 시름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주정희 / 경기 양주 덕도리 한우농가
- "잠 못 자죠. 이걸로 먹고사는 사람들인데, 몇 년 투자해서 고생해서 자리 잡아서 이만큼 꾸려왔는데…"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구제역이 방역망을 완전히 벗어난 경기 북부지역으로 확산하면서 구제역 사태는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습니다."

경기 파주, 경북 문경과 영덕에서는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북 예천군 지보면 한우농가에서는 추가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와 구제역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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