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는 지금]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화재…최소 25명 사망
입력 2010-12-15 05:40  | 수정 2010-12-15 05:44
최근 임금 문제로 공장 노동자들의 폭력 시위가 벌어졌던 방글라데시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최소 25명이 숨졌습니다.
방화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방글라데시 정부는 임금 문제와 연관된 화재인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10층 높이의 공장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화재 때문에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소방차와 구급차, 경찰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불이 난 건물은 매일 1만 5천 명의 근로자들이 일하는 티셔츠 공장이지만, 마침 점심시간 때여서 사람들 대부분이 밖에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카데르 / 공장 근로자
- "사람들이 건물에서 마구 뛰어내렸어요. 적어도 50~60명 정도는 뛰어내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25명, 다친 사람은 100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물 안에 갇혀 있던 사람들이 더 있었던 만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압둘 라시드 / 소방국장
- "10층에는 이제 연기만 조금 나고 불은 꺼졌습니다. 사망자가 더 있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불이 난 건물이 있는 지역은 방글라데시 다카시의 외곽에 있는 아쉴리아 공업지역으로, 최근 임금문제 때문에 폭력 시위가 일어난 치타공 지역과는 다른 곳입니다.

하지만, 정부 당국은 이번 화재가 임금 문제에 불만을 품은 방화일 수 있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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