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외까지 퍼진 '사랑의 의술'…훈훈한 감동
입력 2010-12-15 05:00  | 수정 2010-12-15 07:23
【 앵커멘트 】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형편이 어려운 해외 환자에게 무료 수술봉사를 하는 병원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매경헬스 이상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요양원에서 온 김베라 할머니.

오른쪽 시력을 잃은 김 씨는 왼쪽 눈마저 백내장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우즈벡에서는 수술이 힘들고 가정 형편도 좋지 않아 치료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미 / 매경헬스 기자
- "하지만 김 씨는 며칠 전 꿈에 그리던 조국에서 밝은 빛을 되찾았습니다. '지구촌 한가족 캠페인'을 통해 무료로 수술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베라 / 백내장 수술 환자
- "한국에 와서 수술받을 수 있다는 소식 듣고 정말 반가워서 많이 울었습니다. 그래서 딸을 데리고 이렇게 왔습니다."

딜바르 씨와 호루시다 양도 각각 고관절 수술과 심장 수술을 받아 새 삶을 얻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딜바르 / 고관절 수술 환자
- "우즈벡에서는 제대로 걷지도 못했지만 수술받은 후에는 다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 캠페인을 통해 무료로 수술을 받은 환자는 모두 25명.

캠페인을 펼친 대학병원 측은 앞으로도 전 세계 의료 사각지대를 찾아 의료봉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금수 / 인하대병원 진료부원장
- "자연스럽게 한국 의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좀 더 확충해서 이러한 사업을 진행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해외까지 온기가 퍼진 '사랑의 의술'.

12월의 추위를 따뜻하게 녹여주고 있습니다.

매경헬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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