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승유 "인수자금 25% 유상증자"
입력 2010-12-12 23:51  | 수정 2010-12-12 23:54
【 앵커멘트 】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하려면 5조 원 가까운 돈을 론스타에 줘야 하는데요.
하나금융은 이 가운데 1조 2천억 원을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기로 했습니다.
천상철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자금은 4조 6천888억 원.


여기에 론스타에 지급해야 할 연말 배당금까지 포함하면 5조 원 가까운 돈이 필요합니다.

하나금융은 2조 5천억 원 정도는 내부자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채권과 증자를 통해 조달할 계획입니다.

기존주주의 지분 가치 하락을 최소화하도록 유상증자는 제 3자배정으로 할 계획입니다.

단, 1인당 보유지분은 9% 이내로 제한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해외 IR을 마치고 귀국한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투자자들의 반응이 좋고, 글로벌 자금도 풍부하다며 투자 유치를 자신했습니다.

론스타의 '먹튀'를 도왔다는 연말 배당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될 게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승유 / 하나금융 회장
- "(론스타가 배당금을) 지나치게 가져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배당금까지도 저희가 협의한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된다고 보지 않습니다."

김 회장은 내년 3월 말까지 외환은행 인수를 끝내지 못하면 주당 인수가격이 매달 100원씩 올라가기 때문에 가급적 2월까지 마무리할 계회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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