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사내하청 노조 공장점거 해제…대화 시작
입력 2010-12-09 18:00  | 수정 2010-12-09 21:00
【 앵커멘트 】
현대자동차의 사내하청 노조가 25일 만에 점거 농성을 풀고 대화에 나섰습니다.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풀었지만, 앞으로의 일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울산공장 1공장을 점거하며 파업을 벌였던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조가 점거를 풀고 농성장을 빠져나옵니다.

지난 15일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공장을 점거한 지 25일 만입니다.

정규직 노조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 대화를 통한 해결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막대한 생산차질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했고 정규직 노조가 사내하청 노조의 파업에 동참할지 파업 찬반 투표를 벌인 것도 부담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백승권 / 현대차 홍보3팀장
- "한 달 가까이 공장을 점거하고 불법 파업을 벌인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비록 늦었지만, 점거 농성을 해제한 것은 매우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내하청 노조는 곧바로 정규직 노조, 금속노조와 함께 현대차 사측과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극한의 대치를 거듭하던 양측이 협상테이블에 앉았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농성자의 고용보장이나 노조 지도부의 신변 보장, 고소고발과 손배소 철회 모두 사측이 풀 수 있거나 무조건 양보하기에는 어려운 사안들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대화의 장이 마련된 만큼 노사 모두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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