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위키리크스 소송 공방…"음모 아니다"
입력 2010-12-09 09:07  | 수정 2010-12-09 12:01
【 앵커멘트 】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어샌지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스웨덴 여성은 자신의 고소는 어떤 음모와도 상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어샌지의 모국인 호주는 어샌지는 잘못이 없다며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샌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스웨덴 여성 두 명이 변호인을 통해 음모론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진짜로 성폭행을 당했고, 미국 정부와 스웨덴 정부가 꾸며낸 음모라는 주장은 가당치 않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클라세 보르그스트롬 / 변호인
- "두 여성은 어샌지로부터 각각 별개로 다른 시기에 어떤 방식으로든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어샌지의 모국인 호주는 그래도 자기 나라 출신이라고 어샌지 편에 섰습니다.

케빈 러드 호주 외무장관은 미국의 외교문건 유출의 책임은 폭로한 어샌지가 아니라 관리를 잘못한 미국이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정부는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영사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케빈 러드 / 호주 외무장관
- "영국 법정에 서기 전까진 무죄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어샌지에게도 일반 호주 국민에게 주어지는 모든 지원을 할 생각입니다."

위키리크스 지지자들의 사이버 보복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스웨덴 검찰의 홈페이지를 다운시키고 기부금 모집을 거부한 마스터카드사의 사이트를 공격한 데 이어, 다음 공격 대상으로 트위터를 노리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위키리크스와 관련된 토론을 막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데, 위키리크스 지지자들은 위키리크스를 검열하면 사람이든 단체든 누구라도 공격할 수 있다며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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