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물량 급감' 수도권 일부 아파트값 상승
입력 2010-12-05 10:24  | 수정 2010-12-05 15:04
【 앵커멘트 】
경기도 광명이나 화성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은 내년도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크게 줄어들 예정인데요.
이번 달 들어 이들 지역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오르고, 내년에도 가격이 불안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과 광명, 화성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의 아파트값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12월 첫째 주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평균 0.01%로, 경기 광명 0.09%, 화성 0.07%, 용인 0.06% 등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들 지역은 최근까지 입주물량이 비교적 많이 쏟아졌지만, 내년부터는 새 아파트가 급감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성은 지난 3년간 연평균 1만 2천 가구씩 입주했지만, 내년에는 입주 예정 물량이 7백9십여 가구로 사실상 새 아파트가 없는 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용인도 최근 3년 동안 매년 1만여 가구씩 입주했지만, 내년 입주를 앞둔 물량은 2천9백여 가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명이나 고양 역시 입주 물량은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물량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07년 건설사들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려고 분양 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내고선 이후 공급을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택 경기가 가라앉은 2008년부터 새로 짓기 시작한 아파트가 적었던 점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또 가격 상승을 기대하면서 한발 앞서 아파트를 사들이 사례가 늘어난 것도 아파트 가격에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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