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시의회 갈등 격화…"전면전"vs"사과"
입력 2010-12-03 21:20  | 수정 2010-12-04 11:15
【 앵커멘트 】
무상급식 조례안을 둘러싼 서울시와 의회의 싸움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의회와의 전면전을 선언했고, 의회는 시장이 출석할 때까지 의사 일정을 미루겠다고 맞섰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의회와의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무상급식 조례안이 철회될 때까지 의회와의 모든 협의를 중단한다는 것.

민주당의 독주와 횡포에 맞서 모든 집행권을 행사하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어떤 망국적 복지포퓰리즘 정책도 거부할 것을 이 자리를 통해 밝힙니다. 어려운 아이들에게 가야 할 교육 복지 예산을 부자에게 주는 불평등 무상급식입니다."

오 시장은 민주당이 다수의 물리력을 동원해 번번이 시정 핵심 사업을 중단시켜왔다며,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 민주당 의원들은 규탄대회까지 열며 오 시장을 비난했습니다.

의회에 출석할 때까지 모든 의사 일정을 미루겠다며, 이로 인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수 / 민주당 서울시의원 대표
- "아이들 밥상을 두고 자기 정치를 하겠다는 저의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세훈 시장은 시의회 파행을 초래한 책임을 지고 시민 앞에 사과하십시오."

서울시와 의회의 갈등으로 당장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차질을 빚고 있어 시정 파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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