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연평도 도발] 북 진지 위성사진 공개…피해 적을 듯
입력 2010-12-02 22:18  | 수정 2010-12-03 00:29
【 앵커멘트 】
국회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우리 군이 대응 사격한 이후 북한 무도 지역 위성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무도에 떨어진 15발 가운데 대부분이 목표물을 빗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 당시 우리 군의 대응 포격 직후 북한 무도에 있는 해안포 부대 사진입니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곳이 포탄이 떨어진 곳입니다.

왼쪽 건물 인근에 10발이 집중적으로 떨어졌고, 오른쪽 막사 쪽에 일렬로 5발이 떨어졌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이중 두 발이 군사 시설로부터 10m 이내에, 한 발은 막사에서 25m 거리에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범관 / 한나라당 정보위 간사
- "두 개의 건물은 피해를 입은 게 확실하고 포병 중대 진지 내에 다 떨어졌기 때문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을 거고…"

하지만, 야당 측은 막사와 제일 가깝게 떨어진 게 반경 30m 정도라며 정부의 당초 설명과 달리 피해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국정원은 국회에서 우리 군의 포탄이 무도에 15발, 개머리 지역에 20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했습니다.

특히 개머리 지역의 경우 20발이 대부분 논과 밭에 떨어져 북측 피해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은 군의 대응이 실효성이 없었다며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
- "K-9 자주포가 반경 50m 쑥대밭으로 만든다고 했으나 논에 조금 불탄 것밖에 안 보였습니다. "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원내대표
- "이게 북한 방사포 진지인데, 하나도 안 떨어졌습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군인입니다. 14발이 다 이렇게 떨어졌습니다. "

한편, 국정원은 국회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 징후가 몇가지 포착됐다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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