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형차, 경차보다 위험?…운전습관이 문제
입력 2010-12-02 19:52  | 수정 2010-12-03 00:28
【 앵커멘트 】
대형차가 소형차보다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하지만, 사고가 나면 대형차 운전자가 더 크게 다친다고 합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량에 달린 블랙박스를 통해 촬영한 영상입니다.

검은색 대형차가 빨간 신호등을 무시한 채 무서운 속도로 달리다 교차로를 통과하던 택시의 운전석을 강하게 들이받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나 택시 기사 모두 목숨을 잃을 뻔했던 아찔한 순간입니다.

운전자들은 이렇게 도로 위에서 질주를 벌이는 차들을 보면 가슴이 덜컥 내려앉습니다.


▶ 인터뷰 : 이구희 / 경기도 고양시
- "곡예운전이죠. 1차선에서 4차선으로 왔다갔다 차만 피해서…. 차가 많은데도 그러니까 사고 날 뻔도 하죠."

이처럼 과속을 하거나, 곡예운전을 하는 운전자 가운데는 고급차나 수입차 운전자들이 많습니다.

차의 성능만 믿고 무리하게 운전하기 때문인데, 자연히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보험개발원 조사 결과 교통사고 건수는 경차나 소형차가 많았지만, 사고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치사율은 대형차가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우상준 / 보험개발원 통계팀장
- "차량의 크기나 안정성을 과신해서 과속하거나 난폭운전을 해서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가 나서 치사율이 중·소형차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다 사고가 나면 아무리 좋은 차라도 목숨을 구하기 어렵습니다.

나와 남의 소중한 생명을 위해 안전운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stillyou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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