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 FTA 협상 하루 더 연장…'자동차' 진통
입력 2010-12-02 15:11  | 수정 2010-12-02 18:13
【 앵커멘트 】
한미 FTA 쟁점현안을 타결하기 위한 한미 통상장관회의가 양측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하루 더 연장됐습니다.
한국산 자동차의 관세철폐기간 연장과 긴급수입제한조치 등이 쟁점입니다.
보도에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미국 워싱턴 D.C. 인근의 한 호텔에서 이틀째 회의를 했지만, 결국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양측 대표단은 공식 회의를 마칠 때마다 본국과 연락을 취한 뒤 훈령을 토대로 서로 주고받기 식 협상을 벌였지만, 완전 합의에는 실패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양측이 일단 오늘 회의를 마치고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다"면서 "내일 오전 회의 시간은 추후에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미국이 현재 2.5%인 한국산 승용차에 대한 관세 철폐시한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빅3 자동차업체는 미국 내수 판매에 집중하고 있는데, 한국 자동차의 관세가 철폐되면 미국 내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2년 전 5%였던 미국 내 한국차 점유율은 현재 8%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차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 즉 세이프가드 도입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그동안 언급하지 않았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 확대 요구도 언제든지 거론할 가능성이 있어 타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 ljs730221@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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