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일 회장 귀가…이르면 오늘 사전 구속영장

【 앵커멘트 】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천신일 세중나모 여행 회장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천 회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검찰은 이르면 오늘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천신일 세중나모 여행 회장이 오늘 자정 무렵 검찰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검찰에 자진 출두 한 지 14시간 만입니다.

출두 당시에는 지팡이를 짚었던 것과는 달리 빠른 걸음으로 검찰 청사를 빠져나가면서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천신일 / 세중나모 회장
- "(혐의 소명하셨습니까?) …."

천신일 회장은 임천공업 이 모 대표로부터 대출과 세무조사 무마 청탁 등과 함께 40억 여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진술과 증거를 바탕으로 천 회장을 집중 추궁했지만, 천 회장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혐의가 분명한 만큼, 이르면 오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정권 최고 실세로 분류되는 천신일 회장.

지난해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기소돼 유죄 선고를 받은 데 이어, 또다시 사법처리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 tru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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