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③] 이색 창업 '구아바 칼국수' 인기
입력 2010-12-02 00:01  | 수정 2010-12-02 00:04
【 앵커멘트 】
새콤달콤한 열대 과일 구아바.
최근 국내에서도 구아바를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구아바를 함유한 면을 개발해서 상품화하고 있는 소상공인이 있어 이예은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송선건 씨는 직접 재배한 구아바로 이색 칼국수를 만들어 선보이고 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이 잎을 건조시켜서 분말화해서 (밀가루와) 혼합해서 반죽하면 점성을 분해하고, 또다시 끓이면 쫄깃해지면서 밀가루 냄새가 안 나요. 그 (적정량)양을 가지고 혼합했을 때 진짜 좋은 제품이 생산될 수 있어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구아바 농장을 하던 송선건 씨. 구아바 가루로 국수를 만들어 음식점까지 열게 됐는데요. 이곳에서는 구아바 잎으로 만든 칼국수와 냉면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구아바는 열대식물이지만 우리나라 토양에 잘 맞고, 재배에도 큰 어려움이 없는데요.

송선건 씨는 지인의 소개로 식용으로 두루 쓰이는 구아바를 키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구아바에는 비타민 B와 C, 비타민 U 등 다량의 영양성분이 함유돼 있어 위궤양과 당뇨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다이어트에도 좋은데요.

구아바를 가루로 만들어 밀가루와 섞어서 수제비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구아바 칼국수'를 탄생시킨 계기가 되었습니다.

▶ 인터뷰 : 송선건 / 구아바 칼국수 개발자
- "집에서 수제비를 만들어봤어요. 그랬더니 아주 특이한 물질이 되더라고요. 열의를 다해서 하다 보니까 면까지 오게 된 거죠. 지금은 여기에 모든 것을 걸다시피 한 거죠"

하지만, 구아바 칼국수 개발이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았는데요.

처음에는 점성이 떨어져 반죽이 제대로 되지 않고, 면발도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리저리 방법을 바꿔가며 반죽을 치대고, 시식하기를 수십 차례.

마침내 송 씨는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끝에 구아바 국수를 개발하고, 관련 특허를 따냈습니다.

▶ 인터뷰 : 송선건 / 구아바 칼국수 개발자
- "구아바가 (몸에) 좋다 보니 전 국민이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자 해서 한 게 면이 된 거예요"

이후, 송 씨는 공장과 전시장을 갖추고, 음식점까지 열게 됐습니다.

송 씨가 개발한 구아바 칼국수는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면이 특징인데요.

송 씨는 음식점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공장에서 만든 구아바 칼국수 면에다 각종 채소와 싱싱한 해산물을 듬뿍 넣어서 즉석 해서 끓여냅니다.

구아바 칼국수의 이색적인 맛은 여러 사람에게 알려져, 송 씨의 가게에는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종운 / 손님
- "구아바가 들어 있어서 그런 지 쫄깃쫄깃하고 맛있고, 국물도 시원하고 좋습니다"

▶ 인터뷰 : 이덕희 / 손님
- "여기가 맛이 특이해요. 상당히 속이 편하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한테 홍보도 많이 하고 자주 와요"

구아바는 하나도 버릴 데가 없어서 그 활용법과 관련 사업에 대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하는 송 씨.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여 구아바를 안성의 특산물로 만들겠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송선건 / 구아바 칼국수 개발자
- "현재 제품화되지 않은 쌀, 소금, 구아바 제품개발을 부지런히 해서 우리나라 국민이 다 드실 수 있게 건강을 회복하고 이바지하는데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구아바라는 생소한 식물을 가지고 농장과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구아바에 대해 널리 알리고 있는 송선건 씨. 땀과 정성으로 이루어낸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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