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미 FTA 추가협상 다시 시작…"자동차·쇠고기 쟁점"
입력 2010-12-01 05:13  | 수정 2010-12-01 07:31
【 앵커멘트 】
한국과 미국의 FTA 대표단이 남은 쟁점을 해결하기 위해 추가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쇠고기만큼은 절대 미국 측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했는데, 지켜낼 수 있을지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미국의 론 커크 무역대표부 대표가 다시 협상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지난달 11일 서울 회동에서 합의 도출에 실패한 뒤 20일만입니다.

이번에도 쟁점은 쇠고기와 자동차입니다.

우리 측은 이번 협상에 앞서 FTA 본문 수정은 해도 쇠고기 수입 개방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쇠고기와 FTA는 별개 사안인 데다, 지난 2008년 쇠고기 문제를 수정 합의한 만큼 더이상 협의할 게 없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번 협상에 어떻게든 쇠고기 문제를 다루고 싶어합니다.

이번에 논의하기 어렵다면 나중에 별도의 채널을 통해서라도 쇠고기 협의를 제안할 가능성이 큽니다.

자동차 역시 미국의 요구가 많습니다.

미국이 수입하는 한국 자동차는 관세 철폐 기한을 연장하고, 미국이 수출하는 자국 차는 연비와 배기가스 기준을 완화해달라는 것입니다.

우리 측은 양보만 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미국의 자동차 요구 조건을 들어주면, 우리는 농업이나 의약품 부문에서 재협상을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대표단은 오늘(1일)부터 이틀 동안 협상을 벌인 뒤 협상 내용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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