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올해 스크린 최고의 별은 누구?
입력 2010-11-30 16:15  | 수정 2010-11-30 19:05
【 앵커멘트 】
지난주 청룡영화상 시상식을 끝으로 올해 주요 영화상들의 주인공이 가려졌습니다.
시상식 결과로 본 스타들의 기상도를 김천홍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모조리 씹어먹어 줄게."

원빈이 주연한 '아저씨'는 할리우드 대작들에 맞서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62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우뚝 선 겁니다.

영화의 흥행과 함께 상복도 따랐습니다.

대한민국영화대상과 대종상 등에서 잇달아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연기력에 대한 물음표도 떼어냈습니다.

신인들의 활약도 빛났습니다.


송새벽은 청룡영화상을 제외한 거의 모든 시상식의 트로피를 휩쓸었습니다.

어눌해 보이는 말투를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시키며, 자신만의 독특한 연기 스타일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비가 오는데 우산을 안 가지고 오셨군요."

출세작인 '방자전'을 비롯해 '해결사', '부당거래' 등에 출연하며 주가를 높이더니, 내년 개봉 예정인 '위험한 상견례'에서는 생애 첫 주연까지 꿰찼습니다.

미녀 스타 이민정의 급부상도 눈에 띕니다.

앳되고 예쁜 외모와 달리 이민정은 데뷔 6년차의 중고 신인.

여러 편의 연극과 드라마, 영화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다졌지만 좀처럼 얼굴을 알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조연으로 출연했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 이후 급상승세를 탔습니다.

이후 CF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그녀는 올 추석 개봉작이었던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흥행을 이끌며 뒤늦게 꽃을 피웠습니다.

올해 스크린을 수놓았던 수많은 별 중 가장 빛났던 이들 세 사람.

오랜 세월을 두고 다듬어진 보석이기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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