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연평도서 민간인 시신 2구 발견(종합)
입력 2010-11-24 16:25  | 수정 2010-11-24 18:00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24일 인천해양경찰서와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께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에 있는 해병대 관사 신축 공사현장에서 김치백(61.인천 가정동), 배복철(60.주소 미상)씨 등 남자 인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23일 북한군이 쏜 포탄에 의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을 수색한 경찰에 따르면 사고 현장은 2발의 포탄이 약 5m 간격으로 떨어진 것처럼 움푹 팬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 1구는 이 흔적에서 약 5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고, 다른 시신 1구는 2~3m 옆에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훼손되고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의 한 건설업체 소속인 이들은 모두 연평도 주민은 아니고 외지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23일에도 공사현장에서 작업을 하다 포탄이 날아오자 동료 인부 10명과 함께 대피했고 이후 회사와 면사무소 관계자가 인원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실종 사실이 확인됐다.

해경 특공대원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현장을 수색하다가 시신을 발견, 수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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