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을의 끝자락…아쉬움과 함께한 휴일
입력 2010-11-20 17:29  | 수정 2010-11-22 11:20
【 앵커멘트 】
시원한 바람과 따스한 햇볕.
형형색색 옷으로 갈아입은 늦가을의 매력에 푹 빠진 하루였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가을 끝자락의 시민들의 표정을 담아왔습니다.


【 기자 】
"나는 분홍색깔이 좋아. 엄마 분홍색깔 좋아. (분홍색이 마음에 들어?) 응."

아이의 맑은 호기심과 환한 미소와 같은 늦가을의 휴일.

사랑하는 가족과 나온 나들이에 입가에는 자연스레 미소가 머금어집니다.

▶ 인터뷰 : 박진영 / 서울시 용산구
- "날씨가 좋아서 외출하기 좋은 거 같아요. 요즘에. 애들하고 나오니까 아빠랑 시간 낼 수 있어서 좋고 기분도 좋아요. "

한 노부부는 가을 벤치에서 저물어가는 가을을 곱씹고,

노랗게 물든 은행잎은 연인들에게는 사랑의 징표가 되기도 합니다.

책갈피 하나하나에 넣으며 올해 가을의 행복을 기억합니다.


▶ 인터뷰 : 송현종 / 경기도 과천
- "겨울이 와서 아쉽긴 하지만 좋은 가을이 지나가니까…. 겨울 나름대로 좋은 일들이 있으니까요…."

화가는 늦가을의 정취를 손끝으로 담아냅니다.

스스로 행복한 노인이라며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노래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조용준 / 화가
- "여기가 내 놀이터에요. 나이가 들어서 할 일은 없고 여기서 그림을 그리면 시간도 잘 가고…. 그림 한 장 그리면 하루가 가버리고…. "

2010년 가을이 행복한 표정과 함께 조용히 저물어갑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stillyoung@mbn.co.kr]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