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 회복 '남 일'…저소득층에겐 '한파'
입력 2010-11-19 05:00  | 수정 2010-11-19 07:32
【 앵커멘트 】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저소득층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갈수록 춥습니다.
엥겔계수는 5년 만에 최악이고, 소비자 체감경기는 2분기째 하락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상기온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의 고공행진은 저소득층에게는 고통이었습니다.

지난 3분기 소득 수준 하위 20%의 엥겔계수가 21.74%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엥겔계수가 높으면 그만큼 먹는 데 쓰는 비용이 늘어났다는 의미여서 저소득층은 허리띠를 더 졸라맬 수밖에 없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전국 1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소비자태도 지수는 2분기 연속 하락했고, 특히 저소득층에서 두드러졌습니다.

물가 불안이 원인인데, 소득 1분위와 2분위는 49.3과 51.2를 기록해 기준보다 낮거나 근접했습니다.

반면, 주식시장의 강세로 금융자산이 늘어난 고소득층은 지수가 상승했습니다.

먹을거리는 비싸지고, 교육비는 많이 들지만, 소득은 크게 나아지지 않다 보니 서민들은 대출에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계의 빚 부담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을 위한 정책적 배려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